방공망은 완벽할 수 있을까 | 방공망 이야기 4화
움직이는 목표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기술
하늘에서 두 개의 점이 움직인다.
하나는 공격하는 미사일. 그리고 하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날아간다.
속도는 마하 수 배.
단 몇 초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이걸 맞출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냥 쏘면 맞는 거 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미사일은 계속 움직인다. 심지어 방향도 바꾼다.
그래서 요격의 핵심은
현재 위치가 아니라 미래 위치를 맞추는 것이다.
그렇다면 “계산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핵심은 간단하다.
움직임의 변화를 계산하는 것이다.
미사일은 단순히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속도도 변하고 방향도 계속 바뀐다.
이때 사용되는 개념이 바로
속도와 가속도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면 “다음에 어디로 갈지”를 알 수 있다.
이건 수학적으로 보면
미분과 같은 개념이다.
현재 위치의 변화율(속도), 속도의 변화율(가속도)을 이용해서
미래 위치를 예측한다.
그리고 이 계산은
초당 수십~수백 번 반복된다.
그래서 요격은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예측하는 기술”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미사일은 무엇을 보고 목표를 따라갈까?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여러 종류의 센서가 동시에 사용된다.
적외선 센서는 미사일 엔진의 열을 추적한다.
열은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해 거리와 속도를 계산한다.
그래서 현대 요격 시스템은
여러 센서를 동시에 사용해 정확도를 높인다.
대한민국 방공 시스템 천궁-II는 이 모든 기술을 결합한다.
발사 직후 컴퓨터는 즉시 계산을 시작한다.
“어디로 가야 만나는가”
이 계산이 틀리면 이미 실패다.
목표는 계속 움직인다.
그래서 미사일은 비행 중에도 데이터를 받는다.
그리고
경로를 계속 수정한다.
종말 단계에서는 자체 센서로 직접 목표를 추적한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폭발한다.
직접 충돌하지 않아도 파편으로 파괴한다.
결국 이 기술은
물리 + 수학 + 컴퓨터가 결합된 결과다.
현실의 전장은 더 복잡하다.
그래서 방공망은 하나의 무기가 아니다.
여러 겹의 시스템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아이언돔, 패트리엇, 천궁-II
각 시스템의 전략 차이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