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도시를 삼키는 쓰나미, 과학적으로 보면?
쓰나미는 바닷물이 통째로 움직이는 재난
쓰나미는 단순한 "거대한 파도"가 아닙니다.
그 정체는 바닷물 전체가 이동하는 에너지 덩어리죠.
육지를 집어삼킬 만큼 빠르고 강력한 이 현상,
왜 발생하고, 어떻게 그렇게 빠를 수 있을까요?
🌋 쓰나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쓰나미(Tsunami)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항구(津)를 덮치는 파도(波)’라는 뜻입니다.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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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지진 (가장 흔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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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화산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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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저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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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운석 충돌
특히 지진의 경우, 해저 지각이 수직으로 급격히 변위되면
그 충격이 해수 전체를 위아래로 밀어올려 진동하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파동이 수심 전체에서 전달되며 쓰나미가 시작됩니다.
💨 쓰나미의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
쓰나미는 수심이 깊을수록 더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는 중력파(gravity wave)의 성질 때문으로, 파동 속도는 다음 공식에 따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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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 속도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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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력가속도 (약 9.8 m/s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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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심 (m)
실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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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속도: 시속 700~8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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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5,000m 이상): 시속 900k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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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수준의 속도
즉, 바닷속에서 보잉 여객기 한 대가 질주해 오는 셈이죠.
👀 왜 바다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까?
쓰나미는 해상에서는 파고가 매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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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 한가운데에서는 높이 1m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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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波長)은 100~300km 이상으로 매우 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박은 지나쳐도 전혀 감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해안에 가까워지면 수심이 얕아지며
속도가 줄고 에너지가 수직으로 집중되어
10~30m 이상 높이의 거대한 파도로 변모합니다.
🗾 왜 멀리 있는 나라까지 영향을 줄까?
쓰나미는 감쇠가 매우 느린 파동입니다.
에너지를 거의 잃지 않고 수천 km를 이동할 수 있죠.
📌 사례: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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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지에서 7시간 후, 아프리카 동부 해안까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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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도, 스리랑카, 케냐 등 수십 개 국가 피해
이처럼 하나의 해저 지진이
국제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 요약 정리
✔️ 쓰나미는 해저 지각 변동 등으로 발생하는 ‘해수 전체의 운동’
✔️ 파동 속도는 수심에 따라 시속 700~900km에 달함
✔️ 심해에서는 낮고 넓은 파동이라 감지 어려움
✔️ 해안 근처에서 에너지가 집중되어 거대한 파도가 됨
✔️ 수천 km 떨어진 국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초장거리 재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