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건 막고, 몸은 그대로 고친다

아픈 건 막고, 몸은 그대로 고친다 — 요즘 의학 이야기 소소하지만 과학이야 🔬 아픈 것만 쏙 막고, 몸속 오타는 콕 고친다 중독 걱정 없는 진통제, 그리고 수술 없이 몸속에서 유전자를 바로 고치는 기술. 요즘 의학이 얼마나 '정밀'해졌는지 함께 살펴봐요! 1교시 · 통증 😖 안 아프게 하는데, 왜 중독은 안 될까? 다치면 우리 몸은 "아야! 여기 아파요!"라는 신호를 신경을 타고 뇌까지 편지처럼 보내요. 이 편지가 지나가는 길에는 작은 '문' 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 문들이 열려야만 통증 신호가 다음 신경으로 전달돼요. 과학자들은 이 문에 'NaV1.8' 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기존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이 편지가 도착하는 뇌 자체를 몽롱하게 만들어서 아픔을 못 느끼게 했어요. 문제는 뇌에는 '기분 좋음'을 담당하는 부분도 있어서, 자꾸 쓰다 보면 중독되기 쉬웠던 거예요. 통증 신호가 지나가는 길 문(채널) 문(채널) 🔒잠김! 새 약이 여기만 딱 새 진통제는 뇌가 아니라, 통증 신호가 지나가는 '말초 신경'의 문 하나만 콕 집어 잠가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새 진통제(수제트리진 등)는 뇌까지 가지 않아요. 통증 신호가 지나가는 길목의 NaV1.8 문만 딱 잠가버려요. 뇌의 '기분 좋음' 담당 부분은 아예 건드리지도 않으니, 졸리지도 않고 중독될 일도 없는 거죠. 그래서 이 약은 세계 최초로 '비마약성' 중증 진통제로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돌파구-EP.6

첫 번째 돌파구 | 탄소섬유 이야기 6화

첫 번째 돌파구

긴 터널 속에서 발견된 작은 변화

연구는 계속 실패하고 있었다.

섬유는 끊어졌다. 강도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같은 실험을 반복해도 결과는 늘 비슷했다.

연구팀은 한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탄소 구조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것.

실패의 원인

탄소섬유는 단순히 섬유를 태운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천 도의 열처리 과정에서 탄소 원자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해야 한다.

그래야 강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당시 실험에서는 이 정렬 구조가 불안정했다.

결과는 항상 같았다.

  • 섬유 내부 구조 불안정
  • 강도 부족
  • 생산 공정 불안정

연구팀은 공정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기 시작했다.

작은 가설

한 연구원이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탄화 과정에서 온도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아닐까.

탄소 구조가 형성되기 전에 섬유 구조가 먼저 손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공정 조건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 열처리 온도 상승 속도 조정
  • 섬유 장력 미세 조절
  • 탄화 단계 시간 조정

아주 작은 변화였다.

정말 작은 변화.

그날의 실험

며칠 뒤 새로운 조건으로 실험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도 수많은 실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험 결과가 나왔을 때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섬유 강도 수치가 조금 올라가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차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실험을 반복했다.

그리고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 번 더 실험했다.

또 같은 결과였다.

그 순간 연구실 분위기가 바뀌었다.

강도가 올라가고 있었다.

아주 미세한 차이였지만 분명한 변화였다.

연구의 순간

대부분의 기술 혁신은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 시작된다.

터널 끝의 첫 빛

그날 이후 연구 방향은 완전히 달라졌다.

연구팀은 그 공정 조건을 중심으로 실험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과는 조금씩 좋아졌다.

강도는 조금씩 올라갔다.

섬유 구조도 점점 안정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직 완성된 기술이 아니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이제 방향을 찾았다는 것.

그리고 이 작은 발견은 훗날 세계 세 번째 탄소섬유 양산 기술로 이어지게 된다.

© 소소하지만 과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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